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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논설] "최고(最高)의 미(美)와 용기(勇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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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6-11-29 14:55 조회3,0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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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용기 있는 인간의 모습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신(神)에게 기도하는 것이지만 인간에게는 책임을 지는 일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추하고 비굴한 인간의 모습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목에 힘을 주고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변명하고 거짓을 꾸며대는 모습일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 죽음보다 싫고 창피하게 여겨지는 것이 인간의 죄성(罪性)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용서를 구하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신(神)이 아니고는 이 세상에서의 모든 존재는 불완전한 존재다. 그래서 부지불식간에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다. 다만 인간만이 그런 실수와 잘못을 피하려고 애쓰며 피하지 못했을 때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을 도덕적 존재라 한다. 신은 완전한 존재여서 그 누구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에 대해 잘못인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인정하거나 책임지려하거나 하지 않고 용서도 구하지 않는 것이 짐승이다.

 

요즈음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도자와 지도급에 있는 사람들이 이처럼 짐승 같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신(神)과 주인(主人)은 돈(金)이고 갑(甲)질하는 권력(權力)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명과 부여받은 권리를 월권하고 남용하며 목에 힘을 주고 자신들의 참(眞) 주인 국민들에게 눈을 부라리며 갑(甲)질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밉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촛불이 늘어날수록 이제는 짜증나고 불쌍한 생각까지 든다. 그들 대신 촛불 앞에 무릎을 꿇고 싶은 심정이다. 진눈깨비가 심술을 부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촛불을 꺼서 칠흑 같은 어두움을 만들고, 다시 촛불을 켜 어둠을 밝히는 200만에 가까운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박근혜 물러나라”의 외침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고 생명의 빛을 밝히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보는 것 같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행렬은 어두운 대한민국의 부활을 준비하는 신(GOD)의 사역(事役)이다. 왜냐하면 신은 한 번도 대한민국을 짐승 같은 무리들에게 망하도록 맡겨둔 적이 없기 때문이다. 3.1 독립운동, 4.19 학생운동, 5.18 광주민주항쟁 등이 그 증거다. 그러므로 촛불을 든 시민들은 신이 보낸 천사들이며 대한민국을 구원할 민주주의 전도사들이다. 그들에게 더 강력한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나라 이민족은 최고의 아름다움과 최고의 용기를 실천하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그것은 대한민국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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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민

검찰 타임즈 논설위원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광주요나교회 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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