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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와 롯데캐피탈 겨누는 검찰..."현찰 능력 1조원인 핵심 비자금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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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6-06-22 15:07 조회1,9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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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격해지던 2015년 10월 20일,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사장

 

롯데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6) 롯데캐피탈 대표이사(사장)와 롯데캐피탈에 검찰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바야시 사장은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재무책임자(CFO)를 겸직하면서 롯데 홀딩스 대주주인 일본 종업원 지주회, 일본 임직원 지주회 등을 움직이는 막후 실력자로 지목되고 있다. 고바야시 사장은 검찰 수사 착수를 전후해 일본으로 출국, 오는 25일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우호 세력을 규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고바야시 사장이 신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롯데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르익으면, 어떤 식으로든 고바야시 사장에 대한 조사 여부가 쟁점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도 “일본과의 사법 공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롯데그룹에는 롯데캐피탈을 포함,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롯데피에스넷·롯데오토리스·롯데멤버스·마이비·부산하나로카드·이비카드·경기스마트카드·인천스마트카드·장교프로젝트금융 등 12개 금융계열사가 있다.

외견상 롯데캐피탈은 할부금융, 리스, 신용대출 등을 주로 하는 제2금융권 금융기관이다. 매출 규모로 보면 롯데 계열사 중에선 존재감이 미미하다. 1995년 11월 ‘부산할부금융’으로 출발, 2000년 3월 지금의 롯데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자본금은 1665억원, 2015년 영업이익은 1217억원이다.

◆ 韓·日 롯데그룹 아우르는 핵심 비자금 통로 의혹

롯데캐피탈이 주목받는 이유는 고바야시 사장과 롯데캐피탈이 한·일 롯데 비자금 조성의 핵심 창구일 가능성이 높기 높기 때문이다.

롯데캐피탈은 한국 롯데 지주 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제외하고, ‘광윤사(光潤社)’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유일한 한국 계열사다. 광윤사는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롯데캐피탈 지분 1.9%를 갖고 있다.

이 밖에도 호텔롯데(26.60%), 롯데쇼핑(22.36%), 롯데건설(11.81%), 롯데장학재단, 신동빈, 신영자, 신동주 등 신씨 일가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92.60%에 달한다.

롯데캐피탈은 표면적으로는 고금리 개인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캐피탈 회사다.

그러나 실제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은 계열사간 거래에서 나왔다. 지난해 롯데캐피탈이 거둔 영업이익은 1217억원(연결 기준)이다. 이 중 롯데리아, 롯데물산 등 국내 계열사는 물론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거둔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25% 수준인 305억원이다.

 

올해 1분기 롯데캐피탈은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그룹 내 계열사 8곳을 상대로 올 1분기 말 기준 2893억원 어치 대출 채권을 발행했다. 계열사에 대한 리스 자산도 450억원이다. 그룹 내 계열사에 지급보증이나 어음할인을 해주는 일을 도맡았다.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 융통을 담당하면서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선 롯데캐피탈이 일본 등 해외 금융사에서 자금을 차입하거나 일본 롯데 자금을 활용해 한국 롯데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캐피탈은 회사 규모나 업계 내 위상에 비해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등으로 예치된 현금성 자산이 7619억원(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롯데캐피탈은 1조원 정도의 현금을 언제라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라고 말했다.

◆ ‘신동빈의 실질적 금고지기’ 고바야시 사장, 롯데 91개 계열사 中 유일한 일본인 首將

고바야시 사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동빈과 쓰쿠다(일본롯데홀딩스 사장), 고바야시가 힘을 합쳐 나를 자르고, 아버지(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를 쳐냈다”며 “롯데 경영권 다툼은 고바야시가 각본·상영을 맡은 쿠데타”라고 말했다.

고바야시 사장은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학 법학부 출신으로 산와은행, UFJ은행을 거친 정통 일본 금융인이다. 롯데그룹 국내 91개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일본인 최고경영자(CEO)다.

2003년엔 UFJ은행 고문을 끝으로 일본 금융계를 떠난 고바야시 사장은 2003년 신동빈 회장에게 발탁, 한국 롯데캐피탈 상무 자리에 올랐다. 2004년에는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12년 동안 롯데캐피탈 대표를 맡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일본롯데홀딩스 CFO를 겸직,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 향배를 쥔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캐피탈의 영업이나 이익 창출 구조는 계열사 거래를 중재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본의 스미토모나 마루베니 상사와 비슷한 구조”라며 “고바야시 사장에 대한 조사 여부가 한·일 롯데 비자금 수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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