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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심장부 재무팀 정조준…가습기 수사팀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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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6-06-20 06:15 조회1,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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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 실무자들을 연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팀을 보충해, 수사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19일 정책본부 관계자 5~6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설명을 듣기 위해 실무자들을 소환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피의 사실을 추궁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총수 일가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와 이봉철 정책본부 지원실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앞서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에 파견보낸 특수부 검사 3명을 비롯해 수사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인력으론 수사에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수사 인력 보강은 지난해 340여일 동안 진행됐던 포스코 수사처럼 ‘수사 장기화’라는 상황이 불러올 비판을 막기 위해서다. 검찰은 또 이번 수사가 향후 ‘기업 발목잡기’ 등으로 비치는 일도 경계하고 있다. 이날 검찰이 “소환조사가 무차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편 지난 9일 고열 증상을 이유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은 지난 18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다. 이를 두고 재계와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 출석조사나 대면 조사를 거부할 명분을 미리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지내다 검찰 압수수색 하루 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경향신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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