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오전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추가 단서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계열사 10여곳을 포함해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으로 구성된 롯데그룹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계열사 간 내부거래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 1차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해당 계열사 주요 임원들의 자택이 포함됐다.

검찰은 계열사 간 자산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ㆍ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롯데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총수 일가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