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첫 지도방문지로 광주검찰청을 방문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검찰인은 원칙과 겸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난 20일 오전 광주고검과 지검을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사건을 기준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역지사지의 정신,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0년 순천지청 부장검사로, 2001년에는 광주지검 공안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김 총장은 광주·전남지역과 인연이 있다.

그는 “광주지검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니 예전에 광주지검 공안부장으로 근무했던 추억이 떠오르고 첫 지도방문을 광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검찰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거꾸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 현장관찰을 통해서 문제점을 도출해야 하며, 혁신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한다”며 “폭력사범, 음주운전, 사기사범 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에 대하여 항상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법집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에는 광주지검 순천지청을 방문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수사역량 강화와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공무집행방해사범 엄정 처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검찰총장 지도방문을 계기로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법집행을 함으로써 지역 주민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