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을 고발 검토... 송영길 "집권당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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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9-09-24 23:01 조회791회 댓글0건본문
24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에서 소집한 의원총회에서는 조국 법무장관 임명 이후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검찰에 대한 성토가 나왔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초 검찰·교육제도 개편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조 장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발언에 나선 14명의 의원 중 9명이 조 장관 관련 발언을 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그것도 11시간이나 걸쳐 압수수색하는 사태를 보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참 어이가 없다"며 "지금 온 세상이 검찰에 의해 모든 것이 다 말려드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이 오니까 이제 (검찰) 본인들도, 정부도, 당도 수습 자체가 쉽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의총에서) 조 장관에 대해 비판적인 국민들의 의견도 잘 들어야 한다며 우려감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조 장관을 강력히 엄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냐'는 물음에 "그런 의견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검찰에 대한 강력한 성토도 있었는데 과도한 수사가 아니냐, 시기마다 상당히 정치적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은 검찰 모습에 대한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전방위적인 먼지털기식 수사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수사하는 내용이 있으니 좀 더 지켜보자는 정도로 얘기했다"고 했다.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론된 검찰발(發) 피의사실 공표 관련 검찰 고발 여부도 논의됐다. 정 원내대변인은 검찰 고발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대응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을 냈고, 지도부는 (관련 사안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고발 여부와 시점 등 정무적 판 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에 대한 고발을 어느 수사 기관에 할 지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고 한다. 김상희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고발에 대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송영길 의원은 기자들에게 "(검찰을 고발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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