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28억㎞ 날아 목성 궤도 진입…태양계 비밀 탐사한다 > IT/과학

본문 바로가기

메인페이지로 가기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검찰타임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종 기사편집 : 2024-05-15 18:32:19


IT/과학

'주노' 28억㎞ 날아 목성 궤도 진입…태양계 비밀 탐사한다

페이지 정보

검찰타임즈 작성일16-07-06 23:51 조회2,734회 댓글0건

본문

목성 탄생·핵 부분·자기장에 관한 신비 등 연구
1995년 '갈릴레오' 후 20여년만에 목성궤도 진입 탐사선
c5ea8eac22f1d896403a0628e3fae10d_146781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주노'(Juno)가 약 5년간 28억㎞를 비행해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행성인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인류가 쏘아 올린 탐사선이 목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1995년 12월 '갈릴레오' 탐사선 이후 20년 반 만이다.  

'주노'는 앞으로 1년 8개월간 '갈릴레오'보다 훨씬 목성에 가까운 궤도를 돌면서 목성과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파헤치는 임무를 수행한다.

 

NASA는 4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8분(한국시간 5일 낮 12시 18분) 주노가 목성 궤도 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 점화를 시작한 후 35분 뒤인 11시 53분(한국시간 낮 12시 53)분 목성 궤도에 들어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밤 주노는 궤도 진입 전 약 35분간 주 엔진을 연소하면서 속도를 서서히 줄여나갔다. 이후 목성의 중력에 붙들려 목성 주변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주노의 목성 궤도 진입은 2011년 8월 5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 지 4년 11개월 만이며, 비행거리는 28억㎞에 달한다.

 

주노가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자 미 캘리포니아 주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인터넷 생중계 과정에서 탐사선 제조사 록히드마틴의 제니퍼 델러밴 해설자는 "주노, 목성에 온 걸 환영한다(Juno, welcome to Jupiter)"며 궤도 진입 성공을 축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 과학자인 스콧 볼턴은 궤도 진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동안 전력질주를 했다"며 "이제 목성이 어떻게 형성됐고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등 목성이 인류 역사에 대해 들려주는 본질을 알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SA의 찰리 볼든은 "독립기념일은 언제나 축하할 일이지만 오늘은 미국의 생일에 축하할 거리가 추가로 생겼다"며 "주노가 목성에 있다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궤도 진입을 위해 주노에 장착된 카메라 등의 전원을 꺼야 했기 때문에 진입 순간의 사진은 없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연구진은 주노가 8월 27일 목성의 확대 사진을 처음으로 찍을 위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성 내부와 대기 탐사를 위해 주노에는 컬러 카메라(주노캠)와 전파 측정기 등 모두 9종류의 장비가 장착됐고 에너지를 공급할 거대한 태양광 날개 3개도 달렸다. 주노가 목성 궤도에 처음 진입할 때 공전주기는 53.5일이지만, 10월 19일에 주 엔진을 다시 약 22분간 연소해 14일 공전주기로 궤도를 바꾸고 목성의 극지방을 관측할 예정이다.

 

탐사 과정에서 주노는 목성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 꼭대기로부터 5천 km 상공을 지나가게 된다. 인간이 보낸 우주선이 목성의 극지방 상공의 궤도를 지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성에 물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단단한 핵심부가 있는지, 목성의 극지방이 태양계에서 왜 가장 밝은지 등을 연구하는 게 주노의 임무다.

 

과학자들은 이번 탐사를 통해 목성의 핵 부분, 조성, 자기장에 관한 신비 등을 밝힐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목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주노가 처음은 아니다. 1989년 발사된 NASA 탐사선 갈릴레오가 이미 목성 탐사를 한 바 있다. 갈릴레오는 발사 6년 만인 1995년 12월 목성 궤도에 도착해 2003년까지 탐사 활동을 펼친 뒤 목성으로 추락해 소멸했다.

 

다만 주노는 목성의 극궤도를 따라 운행해 갈릴레오보다 목성에 더 근접해 탐사하며 37회 째 공전을 끝내는 2018년 2월20일 역시 갈릴레오처럼 목성을 향해 '자살비행'해 소멸할 예정이다.

 

이번 목성 탐사 프로젝트에는 모두 11억 달러(약 1조2천700억원)가 투입된다.

<저작권자 검찰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검찰타임즈
하존

검찰타임즈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상단으로
검찰타임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헤럴드 / 경기,아51300 / 등록일 : 2015년 9월9일 / 발행인 : 김영봉 / 논설위원: 김정민 / 편집인 : 김영미 / TEL031-775-2545
[본사]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벗고갯길 10 [서울사무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 160 / 청소년정보보호책임자:정연수
Copyright © http://www.pstimes.kr All rights reserved.| E-MAIL. pstimes-k@naver.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