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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땅굴의 ‘천적’ 이스라엘 특수부대, 괴물 불도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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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3-11-05 14:50 조회1,0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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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전 선봉에 선 D9R 전투 장갑 불도저./이스라엘 방위군© 제공: 조선일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최대 난관으로 꼽혀온 하마스 지하터널(땅굴)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무력화 작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며칠 전까지 최소 100개 이상의 땅굴을 찾아내 파괴한 것으로 알려져 땅굴작전 특수부대(특수공병대)인 ‘야할롬(Yahalom)’ 부대와, 이들의 전법(戰法)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이스라엘, 특수부대 등 동원해 하마스 땅굴 100개 이상 파괴

 

특히 우리 수도권 등 대도시에도 지하철을 비롯한 지하시설이 크게 늘었고, 북한에도 1만개 이상의 지하시설이 있기 때문에 가자지구 땅굴 전투를 교훈 삼아 한국군의 지하 전투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공병대가 지금까지 땅굴 100여 개를 찾아내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병대는 다양한 유형의 로봇과 폭발 장치를 사용해 땅굴을 파괴하고 하마스가 설치한 부비트랩을 폭파하면서 무장 대원들을 사살하고 있다고 한다.

 

남부 사령부의 한 고위 장교는 “하마스는 초반에는 땅굴 입구에서 총격을 가해 우리를 괴롭힐 수 있었겠지만 우리가 해당 지역을 통제한 후 작전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입구와 땅굴을 무너뜨릴 것이고, 이곳은 죽음의 지역이 될 것”이라며 “그들은 실수했고, 탈출할 수 없는 장소를 선택했다. 그들은 땅굴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각종 첨단장비로 무장한 이스라엘 땅굴 특수부대 ‘야할롬’

실제로 하마스는 땅굴에서 튀어나와 RPG-7 대전차 로켓 등으로 이스라엘 전차 등을 기습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대형 전투 장갑불도저를 투입해 땅굴 입구를 무너뜨리는 작전도 펴고 있다. 가자지구 전역에 미로처럼 얽혀있는 하마스 땅굴은 50~60m 지하에 높이 1.5~1.8m, 너비 약 80㎝ 크기로 만들어졌고, 총길이는 500~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에서 언급한 공병대는 야할롬 특수부대로, 땅굴 등 지하터널 작전에 특화(特化)돼 있다. 인공지능 로봇과 적외선·엑스레이 관측 장비, 땅굴 파괴용 특수 폭발물 등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이스라엘 야할롬 특수부대, 메르카바 전차 등과 함께 관심을 끄는 존재는 이스라엘군 공격의 선봉에 선 D9R 대형 전투 장갑불도저의 등장이다. 이스라엘군은 대형 불도저를 앞세워 가자 지구 철조망 장벽을 무너뜨리고 전차·장갑차 등에 앞서 통로를 개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대형 불도저는 미국 캐터필러사 제품으로, 실전에 투입하기 위해 방탄유리와 대전차 로켓 등을 막을 수 있는 장갑(펜스장갑)을 두르고 기관총 등 화기를 설치해 승무원의 생존률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 건물도 쉽게 부수는 이스라엘 대형 전투 장갑불도저

이스라엘군은 1958년부터 도입해 운용중이며 계속 개량해 현재까지 실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3세대 전차까지 밀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고 웬만한 건물도 손쉽게 부술 수 있다. 가자 지구 및 레바논 전투에서 메르카바 전차 만큼 공포의 존재가 됐지만, 이스라엘군에선 ‘테디 베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길이 8.1m, 높이 4m로, 무게는 8.9m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지하전투에서 이스라엘군이 쓰고 있는 전법과 장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하는 통신도, GPS도 안되기 때문에 특수한 통신수단 등이 필요하다. 조상근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연구교수 분석에 따르면 야할롬 부대는 미군처럼 지하공간에 최적화된 ‘메쉬(Mesh) 네트워크 기반 통신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지하에 배치된 모든 전투원이 통신을 중계하는 노드가 돼 릴레이 방식으로 무전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전파의 직진성이 제한되는 복잡하고 폐쇄된 지하공간에 최적화된 통신체계인 것이다.

◇ 지하 통신체계, 로봇 활용 전법 등 배울 필요

야할롬 부대가 각종 로봇·드론을 활용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야할롬 부대엔 지하 임무를 위해 감시·정찰, 지뢰제거, 오염물질 경고 등을 위한 로봇들이 추가적으로 편성돼 있다. 이 부대 훈련 영상을 보면 전투원 안전 등을 위해 로봇이 앞장 서고 전투원이 뒤따르는 ‘로봇 선도, 전투원 후속’의 원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이와함께 지하전투 훈련시설도 우리가 이스라엘에서 배워야할 요소로 꼽힌다. 조상근 교수는 “유사시 한반도에서의 지하전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지하전투는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도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캡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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