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장치를 떼기로 한 순간…아기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 IT/과학

본문 바로가기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IT/과학

연명장치를 떼기로 한 순간…아기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검찰타임즈 작성일18-04-05 17:16 조회2,893회 댓글0건

본문

24f47c274cccb5cf17924bd0aa94aaca_1522916
다이란 아스킨(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폐 안의 종양이 증식한 탓에 호흡곤란으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닿았던 영국의 한 아기가 연명장치 떼어내는 데 부모가 동의했을 무렵 심장이 뛰더니, 무사히 소생해 건강히 살아가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더비에 살던 다이란 아스킨(4)은 2살이던 2015년 크리스마스 무렵, 병원에서 랑게르한스 조직 구증식증(Langerhans cell histiocytosis) 진단을 받았다.

랑게르한스세포가 종양성 증식을 하는 질환이며 △ 간과 비장 비대 △ 골병변 △ 두통 △ 무력감 △ 발열 △ 요붕증 △ 운동조화불능증 △ 체중감소 △ 폐 의 이상 △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다이란은 폐 안의 종양이 관찰됐으며, 증식해 호흡곤란까지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란 아스킨(사진).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시간이 지나 다행히 일반병실로 옮겨질 정도로 상태는 호전됐으나, 폐렴이 다이란의 발목을 잡았다.

의료진은 폐렴이 겹치면서 사실상 다이란의 폐는 기능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다이란의 폐 80%를 종양이 뒤덮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었다.

결국 고민 끝에 다이란의 부모는 아들의 생명연명장치를 떼기로 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의료진이 연명장치를 떼려 하자 다이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더니 이내 산소 수치가 정상을 되찾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명장치를 떼어도 될 만큼 완전히 정상으로 다이란이 돌아왔을 때는 부모의 결혼기념일이자 부활절이 며칠 지난 2016년 4월4일로 전해졌다.

다이란은 같은해 5월말, 모든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세계일보

건강하게 자란 다이란(왼쪽에서 두번째).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아들이 병원에 있는 동안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 비영리단체 ‘CLIC Sargent’에서 활동을 시작한 다이란의 부모는 그날을 가리켜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이란의 엄마 케리는 “우리 부부는 그렇게 신앙심이 깊지는 않다”며 “하지만 다이란이 다시 건강해진 것을 보면 분명 기적은 있다”고 말했다.

단체 관계자는 “다이란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며 “회복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정말 놀라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헤럴드 / 경기,아51300 / 등록일 : 2015년 9월9일 / 발행인 : 김영봉 / 논설위원: 김정민 / 편집인 : 김영미 / TEL031-775-2545
[본사]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벗고갯길 10 [서울사무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 160 / 청소년정보보호책임자:정연수
Copyright © http://www.pstimes.kr All rights reserved.| E-MAIL. pstimes-k@naver.com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