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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시민군 통제지역 유정에 무차별 방화…지역경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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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2-07-16 19:13 조회9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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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이 최근 시민군의 통제 아래 있던 일부 지역의 유정들에 무차별적으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민군 등을 겨냥한 유혈 진압에 이어 민간 소유의 영세 유정까지 파괴하면서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지역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미얀마군이 최근 중부 마궤의 일부 지역에서 최소 150곳 이상의 소규모 유정에 불을 질러 지역 경제가 피폐화됐다고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 미얀마군이 지난 3일 빠욱 지역 유정 15곳에 불을 지른 데 이어 8일에는 미양 37곳, 13일에는 102개의 유정을 각각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에 산재한 500여 곳의 영세 유정들은 지역 민간인들의 소유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원유를 생산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대다수 군인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데 매번 다른 부대가 올 때마다 요구하고 있다"며 "장교의 요구로 돈을 줘도 그가 떠나면 다른 병사들이 불을 지른다"고 실상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인근에 수백 개의 유정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미얀마 군인들이 유정과 저유탱크까지 모조리 불태웠다"며 "유정이 파괴되면 주인은 물론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잃어 모두가 살길이 막막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미얀마군은 7월 초부터 지역 시민방위군(PDF) 수색을 명목으로 이 지역에 들어와 유정 파괴를 시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RFA는 이와 관련해 국가행정평의회(SAC) 대변인 조 민 툰 소장에게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 선전 매체인 관영 언론은 유정 소유주가 PDF에 재정적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군이 유정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PDF의 한 간부는 RFA에 "미얀마 군대의 유정 파괴는 우리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마궤 일대는 현지 PDF에 의해 대부분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작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저항세력과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고문과 살인 등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지난 17개월 동안 2천88명이 숨졌고, 1만4천700여 명의 시민이 체포·구금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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