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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김정은, 군부 대거 물갈이…대미·대남 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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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1-07-08 14:29 조회2,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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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구체적 인사 내용에 대한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를 포함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이 이날 자정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전했다. 다만 참배 장면을 담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을 뿐, 구체적 참석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을 포함해 △조용원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이 첫 줄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무위원 참배 위치를 표시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실선'이 왼쪽으로 길게 빠져있다는 점에서 '누군가' 실각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 관련 소식을 전하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고 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소환 및 선거하였으며 국가기관 간부들을 조동 및 임명하였다"라고 전한 바 있다.

 

8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이날 자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노동당 지도부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상무위원이었던 '군부 1인자' 리병철은 셋째 줄 가운데로 밀려났다. 군복이 아닌 당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을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리병철이 상무위원 직위에서 소환(실각)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며 "리병철의 경우 주요 정치행사에서 군복을 입고 주로 참석해왔는데, 인민복을 입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3열에 위치해있고 같이 위치한 사람이 정치국 후보위원이라 후보위원 강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 순으로 직급이 나뉜다.

 

인사 조치가 내려진 정치국 확대회의 관련 사진·영상에서 리병철과 함께 거수의결에 참여하지 못했던 박정천 역시 기존 군 총참모장(정치국 위원)직에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정천은 지난해 부여받은 원수 계급장이 아닌 차수 계급장을 달고 둘째 줄 오른편 가장 끄트머리에 서 있다. 같은 계급인 권영진 총정치국장이나 계급이 낮은 정경택 국가보위상(상장)이 박정천보다 중앙에 자리해 인사 조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정천이 2열 오른쪽 끝에 위치한 것으로 식별된다"며 추정을 전제로 "박정천 계급장이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행사(김일성 26주기) 당시에는 2열 중앙부 위치했었다. 정치국 위원일 경우 2열 중앙부에 많이 자리하는데, 이번에는 2열 오른쪽 끝이고, 계급도 강등된 것으로 보여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지위 강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조직문제를 의결할 당시, 자신의 자리에서 사라졌던 최상건도 정치국 위원(과학교육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치국 위원이 통상 2열에서 식별된다"며 "최상건은 이번 참배사진 전체에서 식별이 안 된다. 지위를 고려하면 참석 대상에 해당되지만, 참석을 안 한 것으로 보아 신상변동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상건이 숙청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데일리안

 

아울러 김정관 국방상도 군복 계급장상 차수에서 대장으로 한 계급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군복 계급장 표시로 볼 때 김정관도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방상 직위 변동이 있는지는 좀 더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부 기강 다잡기에 주력해온 김 위원장이 사실상 대대적인 '군부 물갈이'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빈자리'에 어떤 인물을 중용했는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4명으로 줄었는지, 리병철 후임은 누군지, 오늘 사진만으론 확인할 수 없다"며 "김정은 집권 이후 정치국 상무위원이 5명일 때도 4명일 때도 3명일 때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상무위원 4명이라는 것만 확인할 수 있고, 추가 보선 결과 등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당국자는 군부 재편 가능성에 대해서도 "후속 동향에 대한 추적 과정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인사 조치와 관련해 대미·대남 라인의 부상 여부도 주목됐지만, 주목할 만한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리선권 외무상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둘째 줄에 나란히 서있지만, 두 사람 모두 정치국 위원이라는 점에서 기존 자리를 지킨 것 외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과 북미협상 실무자로 거론되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각각 다섯째 줄 왼쪽 끄트머리와 가장 뒷줄 가운데 부분에서 식별됐다.

 

다만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최선희 부상이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며 "대미 실무협상 총괄 역할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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