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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암흑 속' 열병식 파격…김정은 지시, 김여정·현송월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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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0-10-10 18:05 조회1,3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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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오전 9, 10시 사이 개최하던 열병식 행사 시간대를 옮긴 '파격 연출'이다. 북한의 선전선동 전략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깜짝 기획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북한, 이례적인 새벽 열병식 개최?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늘 새벽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이 대규모 장비ㆍ인원을 동원한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은 창건일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열병식 개최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도 "북한 열병식이 토요일 이른 오전, 아마도 9일 자정(10일 새벽 0시)과 10일 오전 2시 사이에 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 "소식통들이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자정쯤 불꽃놀이 소리와 드론, 중기계를 비롯한 항공기 비행 소리를 들었다"며 "김일성광장에 예년에 비해 더 밝은 조명 장치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새벽 열병식의 최종 결정권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었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8월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든 경축 행사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특색 있게 준비해 당 창건 75돌에 훌륭한 선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의 새벽 열병식에는 불꽃놀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드론 등이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 창건일 닷새 지난 6일 평양에서 '빛의 조화 2020' 행사를 열면서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이색 쇼'를 연출한 바 있다.

 

'빛의 조화 2020'는 북한이 3D프로젝트를 이용해 처음 연 조명 공연이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준비한 환송 공연 '봄이 온다'와 연출이 비슷했다는 평을 들었다.

 

노동신문은 우리 식의 독특한 3차원 다매체와 다통로 다중 투영기술로 관중들의 감동을 자아냈다"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다.

 

파격적인 새벽쇼, 김여정이 기획했나


북한이 야간 열병식을 기획했다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과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본래 선전선동부 일을 맡았던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조직지도부로 옮겼지만, 선전선동 업무를 포함한 대미ㆍ대남 전략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송월 부부장은 각종 행사를 담당하고 있다.

야간 열병식을 기획한 것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전략무기 자산을 파악하는 것을 어렵게 하기 위한 의도적 연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제1부부장이 올해 7월10일 미국에 보낸 담화에서 "앞으로 (미국) 독립절 기념 행사를 수록한 디브이디(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하는데 대하여 (김정은)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며 알쏭달쏭한 발언을 한 것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이 발언은 북미 고위급의 깜짝 만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새벽 열병식이 공개되면서, 김 제1부부장이 실제로 미국 독립 기념일 행사를 참고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왔다.

다만 북한 당국은 10일 오후 4시까지 열병식 장면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이르면 11일로 조선중앙TV 등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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