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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두려울 때, 알 수 없을 때에도 도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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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3-12-09 21:05 조회5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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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두려울 때, 알 수 없을 때에도 도우시는 하나님 © Copyright@국민일보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대학 3학년 때 일이다. 그해 특별한 일이 생겼다. 서울에 있는 10개 대학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몇 달간 팀을 구성해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는 디자인 학술세미나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학교 대표 발표자로 선정돼 수백 명 앞에서 발표해야 했다.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청중이 많아지자 부담이 컸다. 

 

내가 발표자가 됐다는 말에 아버지는 처음으로 고급 옷을 사주셨다. 민주화운동으로 해직 교수를 오래 하신 터여서 더 감사했다. 발표 당일 나를 잡아 준 건 하나님 말씀이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떨릴 때마다 외치니 당연히 외울 수밖에 없던 말씀. 발표 내용을 담은 슬라이드가 작동하는 순간에도 나는 이 말씀을 읊조렸다.

대학 4학년 때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꿈을 위한 특별한 간증이 생겼다. 교육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면 사범대가 아니더라도 2급 자격증이 나오는 제도가 있었다. 교생실습은 실습생 거주 지역 학교로 배정받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나는 달랐다.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는 중학교로 배정을 받았다. 너무 거리가 멀어 대학 행정과에 문의하니 직원 실수라며 이미 결정돼 변경이 어렵다 했다.

어쩔 수 없이 교생실습생으로 첫 출근을 했다. 담임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 책상 위에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서적이 놓여 있었다. 담임선생님은 말했다. “기독교인 실습생이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디자인을 가르치다 보니 인기가 최고였다. 배우 김혜수를 닮지도 않았는데 학생들은 못생긴 나를 ‘김혜수 선생님’으로 불러줬다. 조회나 종례 때는 성경에 나오는 비유 말씀으로 꿈을 강조했다. 교생을 마칠 즈음 내 기도대로 교회에 나가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교생실습 후 내 꿈은 변경되었다. 선생님이었다. 그런데 모든 교수님은 수석을 하던 내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결국 하나님 은혜로 교수가 되었다. 솔직히 지금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긴장된다. 그럴 때마다 이사야 말씀을 속으로 외친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은 내 심장 박동수에 맞춰 어김없이 붙잡아 주시고 평안을 주신다.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수가 되고 싶다.

△동서울대 교수 △한국크리에이터협회 회장 △㈔전국여교수연합회 제21대 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2018) △올해의 여성발명인상 수상(2010) 세계여성발명대회 등 수상(20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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