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투자금 87억 내놔”…MZ조폭 동원해 협박한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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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3-09-27 15:30 조회1,023회 댓글0건본문
사진출처/MSN
미술작품에 투자한 대금을 회수하겠다며 조폭을 동원해 갤러리 대표를 협박한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투자회사 대표 유 모 씨 등 3명을 특수강도 및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의 회사와 차량 등에서 갤러리 대표 A 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 투자회사가 해당 갤러리에 투자한 금액은 28억 원이었지만, 이자 비용 등을 덧붙여 87억 상당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이에 A 씨가 난색을 표하자 협박을 가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3,900만 원 상당의 그림을 강제로 빼앗는가 하면 A 씨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가 협박하면서 2억 천만 원 가량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이른바 'MZ조폭'과 귀화한 중국 동포, 이른바 조선족 폭력배들이 다수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전신에 문신을 한 MZ조폭들은 스스로 '불사파'라 이름을 붙였는데, 별다른 직업이 없는데도 강남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외제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를 협박하라는 부탁을 받고 흉기를 소지한 채 A 씨 등에게 접근해 '무차별 살인'을 언급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또 A 씨가 스스로 미행을 당하고 있다 느끼도록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위치공유 어플리케이션을 강제로 설치하는가 하면, A 씨와 남편에게 지난 8월부터 700번 넘게 집요하게 전화를 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MZ 조폭 3명과 이른바 조선족 폭력배 3명도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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