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아 제주 한라산에 200㎜ 넘는 비가 내리고 풍랑특보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진달래밭 249㎜, 윗세오름 214, 제주시 한라생태숲에 162.5, 서귀포시 가시리에 143.5, 성산에 136.6㎜ 등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통제되고 있고,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발표돼 있으며,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했고, 경찰 등은 태풍 위기 경보 단계로 대응태세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힌남노가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에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주 화요일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대본은 6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시점을 기준으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과 초속 43m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2002년 태풍 루사나, 2003년 매미때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에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로 위기경보 1단계를 유지하며 총력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주말인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비와 바람,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 등은 오늘 제주도에는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휴일인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된 뒤 월요일인 5일 새벽부터 곳에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서해5도 50∼100mm, 제주도, 서해5도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mm 이상, 수도권 남부, 강원 영동 등은 20∼70mm, 강원 영서 등은 10∼40mm가 될 것으로 각각 예보됐습니다.

출처 : B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