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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못버티겠다"며 숨진 신규공무원, 주말 방역 근무 대상자 명단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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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2-02-16 20:39 조회1,1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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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9급 공무원이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유족 측 제공격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전북 전주시청 20대 신규 공무원이 지난 주말 방역 업무에 참여했지만, 정작 근무 대상자 명단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청 9급 공무원 A씨(27·여)는 지난 주말인 12일과 13일 근무했다.

 

올해 1월 전주시청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15일 오전 7시 3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해당 주간 '보건소 인력지원 대상자 명단'에는 A씨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 직원들은 통상 과마다 일주일씩 전주시 보건소로 파견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역학 조사 업무를 맡는다.

 

A씨의 담당 부서에서는 팀장인 6급과 7급, 8급, 9급 각 1명씩 4명이 1개조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업무가 배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한 직원들은 대상자 4명을 포함해 해당 과 전체였다.

 

보건소 인력지원 명단. 근무 대상자 명단에 없던 A씨가 토일 근무에만 배정됐다. 전주시 제공
더욱이 숨진 A씨만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근무를 맡았다. 대다수는 평일만 하거나 평일과 주말 근무를 섞은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A씨는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지원 근무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A씨는 "팀장이 '내일 국장을 만나러 가야 된다'며 근무가 어렵다고 했다. 결국 내가 토요일과 일요일 역학조사를 나간다. 일주일 계속 일하게 됐다. 다음 주 처리할 게 있어서 월요일 연가도 못 낼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총무과 관계자는 "지난 주간 해당 과의 보건소 인력지원 대상자 명단에는 A씨가 없는 것은 맞다"며 "아마도 자체적으로 사무실 직원 17명에 대해 근무표를 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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