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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미군 장갑차와 추돌…SUV 탑승자 4명 모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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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찰타임즈 작성일20-09-01 00:00 조회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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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에서 두 부부가 탄 차량이 미군 장갑차와 추돌해 차량 탑승자 4명이 모두 사망했다. 지난 30일 오후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인근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미군 장갑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두 부부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모두 숨졌다.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31일 “SUV가 앞서가던 장갑차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장갑차를 갑자기 발견하고 급하게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UV 블랙박스에 녹음된 내용으로 미뤄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장갑차 뒷부분에 빛 반사지가 붙어 있었고, 도로 주변 가로등도 켜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SUV 운전자의 사고 당시 상황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군 장갑차가 운행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에는 부부들의 대화 내용은 녹음돼 있지만 사고 순간 영상이 찍히지 않아 복원 작업 중이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SUV의 앞부분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장갑차 역시 오른쪽 무한궤도가 이탈했다.

 

사망한 부부들은 당일 함께 모임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다. 장갑차는 미군 210포병여단 소속으로, 강원 철원에 있는 실사격 훈련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민간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미군은 한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SUV 운전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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