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국내 최고령 확진자 두 달여 만에 완치 퇴원한다 > 사회/문화

본문 바로가기

메인페이지로 가기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검찰타임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종 기사편집 : 2024-04-25 22:56:52


사회/문화

104세 국내 최고령 확진자 두 달여 만에 완치 퇴원한다

페이지 정보

검찰타임즈 작성일20-05-15 11:46 조회1,092회 댓글0건

본문

0fe6f079f0d617c63e3f6681299cc90b_1589510
© 제공: 한국일보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104세 최모 할머니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의료진에게 카네이션을 선물 받아 들고 있다. 포항의료원 제공

 

 

104세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인 최모 할머니가 입원 두 달여 만에 완치돼 퇴원한다.

 

15일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이날 열두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오전에 퇴원한다. 할머니는 지난 11일 아홉 번째 검사에서 처음으로 음성이 나왔으나 열 번째 양성, 열한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추가 검사를 받았다.

 

포항의료원은 환자가 고령인데다 퇴원 후 재확진되는 사례가 빈번해 열 두번째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한 후 완치 판정을 내렸다.

 

포항의료원 직원들은 이날 최 할머니에게 꽃다발을 걸어주고 ‘국내 최고령 확진자 104세 할머니 완치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쓴 현수막도 내걸었다.

최 할머니는 이날 퇴원 후 경북 경산시 서린요양원으로 돌아간다.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의료진이 국내 최고령 확진자 104세 최모 할머니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포항의료원 제공

© 제공: 한국일보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의료진이 국내 최고령 확진자 104세 최모 할머니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포항의료원 제공 

 

최 할머니는 지난 3월10일 서린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입원 초기 체온이 38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고, 폐렴 증세도 보였다. 염증 수치가 호전되는가 싶다가도 다시 악화되기를 반복했다. 혼자 거동할 수 없는 할머니는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고 오랜 요양원 생활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으며 경미한 치매 증세도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했다.

 

최 할머니는 20, 30대 젊은 환자도 힘들어 하는데도 의료진을 대할 때마다 꽃처럼 환하게 웃고 명랑해 ‘꽃님이 할머니’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수가 줄고 우울증세를 보였다. 주치의와 간호사ㆍ간호조무사들은 24시간 3교대로 곁을 살피고 말을 걸면서 치료에 몰두했다. 할머니 귀가 어두운 데 방호복을 입고 이야기를 나눠야 해 손짓 발짓으로 소통해야 했다.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새벽에도 몸을 돌려 눕히고 수시로 대소변을 받아냈다.

 

104세 최고령 확진자 최 할머니가 입원해 치료 받은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전경. 포항=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 제공: 한국일보 104세 최고령 확진자 최 할머니가 입원해 치료 받은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전경.

 

최 할머니의 상태는 입원 한 달쯤인 지난달 중순부터 크게 호전됐다. 염증 수치와 체온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중 관리에도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 양성이 나왔고, 의료진은 묵묵히 치료를 이어나갔다. 8일 어버이날에는 가족을 대신해 카네이션을 선물하며 할머니를 응원했다.

 

김경례 포항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후 오늘이 포항의료원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할머니께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일보

 

<저작권자 검찰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검찰타임즈
하존

검찰타임즈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상단으로
검찰타임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헤럴드 / 경기,아51300 / 등록일 : 2015년 9월9일 / 발행인 : 김영봉 / 논설위원: 김정민 / 편집인 : 김영미 / TEL031-775-2545
[본사] 경기도 남양주시 해밀예당1로 272 신안인스빌 2310-302 [서울사무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 160 / 청소년정보보호책임자:정연수
Copyright © http://www.pstimes.kr All rights reserved.| E-MAIL. pstimes-k@nate.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