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특기' 병사가 IS 가입시도…'점화 장치' 훔치고, 비밀 어플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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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19-07-04 22:50 조회2,107회 댓글0건본문
20대 남성이 국제 테러단체인 IS를 추종하고 혼자 테러를 계획하는 '자생적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입건돼 군·경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군경 합동수사 TF는 최근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23살 박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7년 입대해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병 특기교육을 받던 중 군용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고, 최근까지 IS 테러 활동 영상과 자료를 수집하거나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사제 실탄 제조 영상이 확인됐고, 집에서는 테러단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형태가 유사한 '정글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박 씨가 IS 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를 진행하다 박 씨가 군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군당국에 통보했습니다.
국내에서 IS와 연관돼 자생적 테러를 예비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B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