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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납세’ 1위 이끌다… 16만 소도시가 年 1800억원 기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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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3-09-27 16:42 조회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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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납세 1위 지자체 미야코노조시 이케다 다까히사 시장.

 

일본 미야코노조(都城)시 이케다 다카히사 시장은 인구 16만명의 경북 안동시만 한 작은 지방 도시를 이끈다. 그런데 이 작은 도시가 지난해 일본 전역에서 거둬들인 기부금 수입만 약 1800억원(196억엔)에 달했다. 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의 원조 격인 ‘후루사토(古里·고향) 납세’ 덕분이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은 세금 수입이 줄고 지방 소멸 위기가 찾아오자 지방에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해주면서 답례품 선물까지 주는 고향 납세 제도를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야코노조시는 명품 소고기와 소주 답례품을 앞세워 지난해 일본 1765개 지자체(47개 도도부현 포함) 중 고향 납세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케다 시장은 26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기부금 덕분에 아이 보육료는 물론 중학생까지 의료비와 임산부 검진 비용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3무(無) 정책’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젊은 부부들이 다시 찾는 고장으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1위 비결이 뭔가.

“일본 고급 소고기로 통하는 ‘미야자키규(牛)’와 1916년 창업해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기리시마주조(霧島酒造)의 ‘전통 소주’를 대표 답례품으로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미야코노조시라고 하면 바로 ‘고기’와 ‘소주’를 떠올리도록 브랜딩한 것이다. 이렇게 먼저 고기·소주를 집중해 알린 뒤 서서히 다른 답례품까지 추가했다. 덕분에 2014년 5억엔이던 기부금 수입이 2022년 196억엔으로 40배 수준이 됐다. 기부금 수입으로 일본 지자체 1위만 네 번(2015·2016·2020·2022년) 차지했다.”

-기부하는 사람 중엔 미야코노조시가 고향인 사람이 많나.

“이름은 ‘고향 납세’지만 기부하는 분들은 미야코노조시가 고향이라서가 아니라 답례품 때문에 기부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웃음).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고향 출신이 기부하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안다.”

-다른 지자체 특산품도 많을 텐데 기부금 1위를 차지한 특별한 홍보 전략이 있나.

“그렇다. 홍보의 기본은 주요 타깃부터 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도시 기부자’를 홍보 타깃으로 삼았다. 도심부 모노레일에 광고를 집중해 붙이거나, 열차 전체를 래핑하는 광고를 했다. 대도시 중심가에서 우리 고장 고기와 술을 맛보게 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물론 온라인 광고와 신문 지면 광고도 병행했다. 특히 광고대행사를 통해 ‘기부자들이 어떻게 미야코노조시 고향 납세 정보를 얻는지’ ‘답례품 만족도는 어떤지’ ‘온라인 광고 노출의 효과는 어떤지’ 분석해 효율적인 광고 전략을 연구했다. 이와는 별개로 미야코노조시 사업자 170여 명이 모여 ‘미야코노조시 고향납세진흥협의회’를 꾸리고, 고객 만족도 향상과 효율적 광고 방식 등도 논의하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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