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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국내서도 오미크론 첫 의심사례…나이지리아 방문부부 등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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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1-12-01 03:07 조회1,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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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남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이날 일본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나오는 등 각국이 새 변이 확산에 긴장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와 홍콩 등에서도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 이후 확인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복지부와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40대인 이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귀국 후인 지난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가족(자녀)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의심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됐다.

 

질병청은 "현재 사용 중인 변이 PCR법(알파·베타·감마·델타 분석)에서는 델타 변이 음성이 나왔고, 알파·베타·감마와 오미크론에 동시에 나타나는 사이트에서 양성이 나타나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병청은 부부와 이 지인 등 검체가 확보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역시 40대 남성인 이 지인은 부부가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도록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의 동거가족은 2명 중 1명만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정부는 10대 동거가족의 검체도 확보해 검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부부와 동일한 항공기 탑승자들도 추적해 관리하고 있다. 부부는 나이지리아발 에티오피아 경유 비행기를 타고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정부는 "같은 항공편 탑승자 81명 중 45명이 입국했으며 국적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이날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네덜란드, 독일 출신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와 독일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국가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해외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검체는 모두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에는 질병청과 복지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가 참여한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긴급 지정하고, 유입된 국가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는 ▲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 ▲ 국내 발생 및 확산 감시 강화 방안 ▲ 국내 유입 시 역학 조사 등 방역 대응 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더욱 강화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견돼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오미크론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비상한 각오로 엄중히 대응할 것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정부는 국가별 위험도와 확산 정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입국 제한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되면 방역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과 위험도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강력하고 백신 회피력도 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들어오면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도 의료대응체계가 버티기 어려운 상황인데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되면 당연히 현장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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