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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김웅, 의혹 해명하겠다더니…45분 내내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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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1-09-08 14:15 조회1,9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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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의혹의 키맨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직전 언론 인터뷰들과 이번 기자회견까지 해명이 대부분 두루뭉술하고 오락가락해 논란에 기름을 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종합결과, 현재 고발사주 의혹의 쟁점은 ▲지난해 총선 때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자신에게 고발장을 실제로 전달했는지 ▲자신이 해당 고발장을 직접 썼는지 ▲자신과 손 검사와의 대화 내용 ▲SNS에 적힌 '손준성 보냄'의 진위 여부 ▲제보자가 국민의힘 관계자인지 등이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였던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정치인과 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받아 정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첫 보도를 한 뉴스버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고발장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김 의원은 다른 언론사의 인터뷰와 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측이 작성해 자신에게 전달받았다고 의심되는 고발장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작성한 것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관련 정리를 한 A4지 한 장이었으며 이건 제보자가 아닌 다른 당직자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뉴스버스의 첫 전화를 자다가 받았기 때문에 헷갈렸다고도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손 검사에게 자료를 넘겨받은 것에 대해서도 부인하다가 입장을 애매하게 바꿨다. 

 

당초 그는 '손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그러다 김 의원은 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는 "그때 손 검사로부터 연락이 왔고 전달한 것 같다"며 "그냥 전달한 것 같기는 하다"고 당시 모든 제보들은 당에 넘겼다고 바꿨다. 

 

그는 8일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손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받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황상 그의 이름이 붙은 사람에게 받아서 넘겨준 것 같다고 했다. 완전 부인하던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본건 고발장 등을 검찰 인사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다"며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쳐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모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다"며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 빨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공을 수사기관으로 넘겼다.

 

김 의원은 '손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았거나 당에 넘긴 기억이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안 나는데 난다고 거짓말을 해야 하느냐"며 "1년 4개월 전이면 선거운동으로 바쁠 때고 100페이지 넘는 걸 언제 검토해서 넘겨줬겠느냐. 관점에 따라 제가 그걸 기억하는 게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손 검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하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폰에 손 검사가 어떤식으로 저장돼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핸드폰에는 (손 검사가) 입력돼있지 않다"며 "검찰쪽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거의 다 입력돼있지 않아 모르고 있다. 당시에 어떻게 저장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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