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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민주당, 연이은 악재에 청와대와 '거리두기'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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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타임즈 작성일20-08-11 17:13 조회5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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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부동산 논란과 이에 따른 인사 개편까지 이뤄지면서 그동안 '한 몸'을 외쳤던 당·청 관계에 서서히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청와대를 거론하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등, 정부 국정운영에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靑 논란 위중…전대 후보들 '쓴소리' 이어질듯

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한 캠프 관계자는 11일 "청와대 부동산 논란이 터지면서 전대 이슈도 청와대가 추구하던 안정적인 국정기조와는 다른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김부겸 후보 모두 청와대에 불어 닥친 위기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낙연 후보는 7일 광주·전남 권역 방송토론회에서 "고위공직자들은 다주택을 처분해 집 하나만 가지라고 말해놓고 자기들은 굼뜨게 대처했다"며 청와대 인사들을 비판했다.

 

이에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당 대표 출마 때부터 이미 다주택자 문제에 대해선 빨리 해결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줘왔다"며 청와대와의 거리두기 의혹엔 선을 긋는 듯한 말을 하면서도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겸손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입장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청와대가 추진하는 정책의 아쉬움을 꼬집었다.

 

 

김부겸 후보도 토론회에서 "국민 입맛에 맞는 실적을 못 보였다"며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청와대에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당권 후보들이 이를 모른 척할 수 있겠느냐"며 "민심이 요동치면 후보들은 이에 호응하는 해법과 혜안 내놓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한 후보도 "청와대가 부동산 논란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며 "누군가가 책임지는 모습이라도 보였어야하는데 대처 속도도 늦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여기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떨어지고,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로 좁혀오는 상황에서 당내 보좌관, 비서관 등도 위기의식에 강하게 공감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보좌관은 "당 지도부도 마음이 조급할 거다. 지금 상황은 위중하게 봐야한다"며 "이번 전대가 지금의 위기의식을 충분히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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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문' 여전히 핵심…완전한 '거리두기'는 어려워

그렇다고 무작정 청와대를 뒤로하고 당이 주도권을 쥐는 것도 아직까진 부담이라는 지적도 많다. 당의 중심인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여전히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 대표에 출마하는 박주민 후보는 지난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아쉬운 정책도 있나'라는 질문에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과정에서의 구체성과 세밀함이 아쉽다"며 소신 있게 답했다.

 

하지만 향후 논란을 의식했는지 이날 곧바로 페이스북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향하는 목표가 옳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한 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또 다른 후보는 "물론 청와대에 잘못도 있겠지만 당 입장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능력 덕분에 압승할 수 있었다"며 "지금 청와대가 힘들 때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야한다"며 오히려 청와대에 힘을 실어줬다. 사실상 당을 지탱하는 친문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친문이 당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여전히 당 지지율을 웃도는 상황에서, 당이 청와대와 대놓고 대립각을 세우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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