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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5년9개월 만에 최저 추락···미 12월 금리인상설에 달러로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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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찰타임즈 작성일15-11-13 19:43 조회1,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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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거의 6년만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자금이 금에서 미국 달러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금 현물이 이날 1% 하락한 온스당 1074.26달러에 거래돼 201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내달 인도분 선물도 이날 오후 뉴욕에서 0.4% 하락해, 온스당 108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010년 2월 이후 바닥인 1073달러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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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를 위해 진열 중인 골드바와 금화. 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

 


금 약세는 관련 파생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블룸버그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85억달러가 빠졌다. 3분기 ETF 수요는 65.9t(약 24억달러 규모)이 줄어 올해 들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드니 소재 오스트레일리안 불리언의 조던 엘리시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금값이 지난 몇 주 사이에 100달러 하락했기 때문에, 금 ETP 자금 이탈에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통계가 취업자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아 금리가 인상되면 다른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편이 유리하다.

싱가포르에 있는 얼로케이티드 불리온 솔루션의 대표 시머스 도노그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우리는 연준이 실제 (금리인상을) 행동으로 보일 때까지 금값이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관측이 갈수록 부상하기 때문에, 금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금 현물 값이 지난 12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ABN 암로 측도 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라 금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전한 ABN 암로 보고서는 “금값이 연내 1000달러로 내려가고, 내년에는 900달러로 주저앉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의 폴 호스날 애널리스트는 금값 반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그는 로이터에 “시장이 온통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점에 관심을 갖지만, 이후 마냥 긴축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스날은 “(경기 부진으로) 연준이 내년 말 (다시) 금리를 내리면, 금에는 긍정적인 여건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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