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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아베, 위안부 해결 약속...올해 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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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찰타임즈 작성일15-11-02 23:46 조회1,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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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해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올해가 한일 수교 50주년이라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안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협상이 타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단독 정상회담에 이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 문제가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올해 안으로 위안부 문제를 타결할 것이라고 못을 박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올해 안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 짓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다자 차원에서 북핵 문제 대응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지속키로 합의했다. 김 수석은 "북핵 공동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그간의 한일 및 한미일 협력 평가하고 이 협력 강화하는 한편, 다자 차원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 위한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경제분야에서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이같은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김 수석은 "아베 총리가 한국 측의 TPP 참여 동향을 관심 있게 보고있다고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속한 타결을 합의한 양국 정상은 앞서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약 300년 전 조선외교전문가로 활동한 일본 유학자 아메노모리 호슈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양국간 '신뢰'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일본에도 한·일 관계는 진실과 신뢰에 기초해야 한다는 ‘성신지교(誠信之交)’를 말씀하신 선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외교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성신지교란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을 가지고 교제하자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이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 어린 회담이 돼서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자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0년간 일한 양국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우호 협력의 길을 걸어왔고 함께 발전해왔다"며 "그것을 토대로 미래지향의 일한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님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저는 예전부터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자 생각해 왔다"며 "그러기 위해서 정상 차원에서도 솔직하게 의견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저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얘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님과 이렇게 회담이 실현됐다. 이것은 양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5분 단독 정상회담에 들어가 예정된 시간을 30여분 넘기면서 11시 5분까지 진행했다. 이어 11시 7분부터 11시 45분까지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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