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인사를 했고, 통화는 약 2분간 진행됐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통화에서 자신의 재임당시 기후협약 비준과 지속가능개발목표 등 각종 유엔 주요 업무에 협력해 준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간 노고가 많으셨다"며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