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다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을 발사했다. 오늘 새벽 5시 30분쯤 함경남도 함흥 북쪽 신포(新浦) 인근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 1발을 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체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다. 특히, 이번 SLBM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킬로미터 정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북방 500킬로미터 날아가면서, 지난번 시험발사 때 보다 기술이 더 진전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수중 사출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비행기술까지 상당수준 확보했다는 관측이다.

북한의 SLBM 발사는 지난 4월 23일과 지난 7월 9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이다. 4월과 7월에는 지상 30킬로미터와 10여킬로미터 고도에서 공중폭발해, 미사일 발사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소 진전된 발사 성능을 보임으로써, 당초 예상 보다 상용무기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2~3년에서 1~2년내, 늦어도 2018년쯤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이번 SLBM 발사는 한국과 미국이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즉 UFG 훈련(8/22~9/2)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UFG 훈련 사흘째를 맞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군사 시위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3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참여하고 있는 한미 연합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연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