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 USGS에 따르면 

LA 시간 오늘(4월16일) 오후 4시58분 

에콰도르 해안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USGS는 처음에 규모 7.4로 발표했다가 후에 7.8로 규모를 높였다.

진앙지는 로사자라테에서 서쪽으로 52km,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km 각각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9.2km로 알려졌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 PTWC는 

오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영향권으로는 진앙지를 중심으로 

반경 약 300km 정도가 예상됐다.   

CNN은 에콰도르 호르헤 글라스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오늘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AP는 오늘 지진으로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약 40여초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력한 흔들거림이 계속됐고,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거리로 한꺼번에 몰려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에콰도르 중부 지역 항구도시 과야킬에서는 

고가도로 1곳과 주택 1채 등이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늘 지진 이후 수도 키토의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구마모토 현 연쇄 강진에 이어 에콰도르에도 강진이 일어나면서

전세계의 지진 공포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콰도르는 일본과 함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