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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쟁위, 한상균 위원장 중재 요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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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울 작성일15-11-19 18:51 조회1,2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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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쟁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曹溪寺)에 은신 중인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의 중재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한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긴급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지난 2010년 6월 사회적 주요 갈등 현안에 대해 불교의 화쟁(和諍) 사상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도법 스님은 중재 요청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부처는 고통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이 붓다 존재의 이유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와 관련해 요청 내용이 무엇인지, 각계각층의 의견이 어떠한지, 사회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살피겠다"며 “당사자, 정부 등과 함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혜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사가 다음달 초까지 한 위원장에게 퇴거를 요청했다거나, 민주노총이 조계사를 투쟁본부로 쓸 수 있게 절에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의 수배를 받다 피신한 한 위원장의 조계사 체류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선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도심 폭력 시위를 주도한 뒤 16일 밤 조계사에 들어간 한 위원장은 18일 조계종에 신변 보호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 이세용 종무실장 등을 만나 "사회적 약자 문제에 앞장서 온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현 시국 문제에 대한 중재와 큰 도움을 요청한다"고 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조계사를 임시 '투쟁본부'로 삼아 12월 5일 2차 도심 시위를 기획하고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런저런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에 은신하면서도 17일 민노총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18일엔 법보신문과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12월 5일 도심 시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외부에 보내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7개 보수단체 회원 150여명은 같은 날 오후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폭력집회의 사실상 배후 세력인 민주노총과 한 위원장은 즉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조계사에 한 위원장의 즉각 추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계사는 지난 4월 세월호 관련 불법 집회와 5월 노동절 집회 때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 출석 요구에 불응해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한 범죄자 한상균을 은닉해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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