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차기 검찰총장 인선전…TK 유력속 흑색 비방 난무 > 속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속보

과열된 차기 검찰총장 인선전…TK 유력속 흑색 비방 난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검찰타임즈 작성일15-10-18 22:15 조회1,376회 댓글0건

본문

ec34d01cd2c5e4428aa753f963bdf0f5_1445174 

오는 12월1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뒤를 이어 차기 검찰조직을 이끌어나갈 수장이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2005년  정상명(65ㆍ사법연수원 7기) 전 검찰총장 이후 10년 만에  TK(대구ㆍ경북) 출신 검찰총장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년만에 TK 출신 검찰총장 나올까…법조계 ‘촉각’=법조계에 따르면 김진태(63ㆍ14기)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는 김수남(56ㆍ16기)  대검찰청 차장과 박성재(52ㆍ17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차장의 고향은 대구이고, 박 지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이다. 김 차장은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박 지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두 사람 중 누가 차기 검찰총장에 임명되더라도, 정 전 검찰총장(2005년 11월∼2007년 11월 재임) 이후 10년 만에 TK 출신이 검찰 수장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헤럴드경제

 

특히 김현웅(56ㆍ16기) 법무부장관과  호흡을 맞추려면 사법연수원 16기나 17기에서 검찰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게 중론이어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여기에 김 차장은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박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정(司正) 수사에 성과를 거두고 있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두 사람과 함께 김주현 법무부 차관(54ㆍ18기)의  이름도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특별수사와 기획분야에 강점을 지녔고 법무부 대변인 경험을 통해 언론 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외에 임정혁 법무연수원장(59ㆍ16기), 이득홍 서울고검장(53ㆍ16기), 김경수 대구고검장(55ㆍ17기) 등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임 원장은 서울 출신이고, 김 고검장은 경남 진주가 고향이다.

 

▶흑색  비방전도 난무=이런 가운데, 유력 주자로 하마평에 오른 2~3명의 후보들을 둘러싼 비방이 난무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가 흘러다니는가 하면, 권력 실세와의  인연이 부풀려져 나도는  바람에 당사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검찰청사내에서도 A후보, B후보파, 제3후보파가 자연스럽게 갈리는 등 줄세우기 모습까지 노출되고 있다. 

 

갈등이 깊어질 경우 총장 인선 이후에도  앙금이 남아 검찰조직 운영에 부담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A후보는 “권력기관에 잘 보이려는 행동을 했다”는  모종의 구설에 휩싸였다. 

 

이 루머가 부풀려진 측면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별 다른 문제 없이 넘어가려는 상황에서 A후보에 대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모종의 청탁성 언행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부터 의혹의 사실관계보다는 루머의 진원지에 관심이 쏠렸고, 루머  유통의 흐름상 B후보의 막후 공격이라는 새로운 의심이 법조계에 확산됐다.

 

이에 앞서 B후보에 대해 “아랫사람의 공을 가로챘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반적으로 검찰청 지휘관의 임무는 수사를 잘 이끄는 것이고, 검사동일체 원칙에 따라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검찰청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보태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공을 가로챘다”는 표현은 다분히 누군가 만들어낸 비방이라는 평이다. 

 

B후보는 “대통령이 싫어하는 사람과 친분 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A, B, C, D 네 후보는 현 정권 실세와의 친분이 벌갈아 부각되고 있다. 이는 일견 호재인 듯 하지만, ‘정실 임명’의 거센 역풍을 맞기 때문에 거론되고 부풀려질수록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처음엔 A후보와 E실세간, C후보와 F실세간 인연이 집중 거론됐다. 

 

A, C후보로서는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인연의 기본 사실관계는 맞지만, E, F씨가 뒷배를 봐주는 것으로 부풀려졌기 때문이다.

 

얼마 후엔 D후보와 F실세간 인연이 새로이 제기됐다. “F씨가 D후보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들어서는 B후보가 G실세와 매우 친분이 있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검사장 출신 법조계 한 원로는 “과거 정권핵심이 눈 여겨보고 있다는 식의 하마평에 더 많이 거론될수록 불리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실세와의 친분설은 대부분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예외적으로 극소수 후보는 이를 스스로 흘려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구성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후보 별 줄서기, 줄세우기이다. 

 

한 검찰청내에서 어떤 부서장들은 A후보 편이고, 다른 부서장들은 B후보 편이며, 속을 알 수 없는 몇몇 부서장은 양비론적 입장이라는 식의 편가르기 촌평들이 암암리에 돌아다닌다.

 

줄 선 몇몇 측근 검사들이 경쟁 진영에 불리하고 자기 주군에게  유리한 정보들을 실시간 보고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줄 세우기’가 격화되면 차기 총장 임명 이후에도 쉽사리  치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몇몇 후보들의 비방전이 검찰총장 유력후보군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같은 검찰 내부의 막후 비방전에도 불구, 권위주의 정권 시절 ‘거수기’라는 지적을 받았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4년간 두 차례 활동에서는 소신있는 태도를 보여  주목받았다.

 

김종구 전 법무장관,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이번 추천위원들의 면면 역시 깐깐하고 엄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헤럴드 / 경기,아51300 / 등록일 : 2015년 9월9일 / 발행인 : 김영봉 / 논설위원: 김정민 / 편집인 : 김영미 / TEL031-775-2545
[본사]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벗고갯길 10 [서울사무소] 서울 동작구 상도로 160 / 청소년정보보호책임자:정연수
Copyright © http://www.pstimes.kr All rights reserved.| E-MAIL. pstimes-k@naver.com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