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 의심..특혜 없었나?
페이지 정보
검찰타임즈 작성일15-09-14 13:26 조회1,588회 댓글0건본문
[앵커]
검찰이 전 포스코건설 회장을 은밀히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의 외연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회장 선임 과정에 당시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최근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9년 포스코 회장 자리를 놓고 정준양 전 회장과 경쟁하다 고배를 마신 인물로 당시 정 전 회장보다 회장직에 보다 가깝게 서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회장 선임 과정에 이명박 정부 유력인사의 입김, 다시말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는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 전 회장 재임 시절, 포스코와 협력사 간의 특혜 거래 의혹이 불거진 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포스코와 정치인과의 연계성에 대한 검찰의 의구심은 최근 수사과정에서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한 티엠테크에 포스코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함께 청소업체 등 포스코 협력사와의 유착관계가 주된 수사 대상이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특혜 거래의 대가관계를 규명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준양 전 회장이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는 15일 정 전 회장을 네번째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전 회장 조사를 통해 의혹의 퍼즐이 어느정도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위기인 만큼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